곰팡이 쌈장, 식당과 학교 급식에 납품…어떻게?

곰팡이 쌈장 사건이 네티즌들을 분노케 하고 있습니다.

곰팡이가 가득한 쌈장을 새 제품인 것처럼 둔갑시켜 수도권 일대 식당 수백 곳에 납품되는 장면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9일 KBS-1TV ‘뉴스9’에서는 곰팡이가 가득한 쌈장을 꺼내곤 물걸레로 비닐 입구를 닦은 뒤 새 박스에 넣기를 반복하는 모습을 적발했습니다. 

해당 업체 직원들은 비닐을 움직여 비닐 안 곰팡이가 안 보이게 쌈장과 섞어 새 제품으로 둔갑시켰습니다.

이렇게 제조된 ‘곰팡이 쌈장’은 대형 마트와 수도권 일대 유명 식당, 심지어 학교 급식자재를 납품하는 업체에까지 공급됐습니다.

KBS 측은 이날 하루 지켜보는 동안 새 것으로 뒤바뀌어 공급되는 곰팡이 쌈장만 해도 3백 박스가 넘으며, 이는 중소 식당 3백 곳이 한 달 동안 쓸 수 있는 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음식에 장난치는 나쁜 업체들은 업체명을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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