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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매출액 상반기에만 3000억원…비결을 보니

시사

by 편집국장 2011. 9. 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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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매출액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불황에 고물가의 시대입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힘든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부자를 상대하는 사치품 시장만이 아닙니다. 웬만한 생활용품을 몽땅 갖추고 싼값에 파는 다이소는 그 이상입니다.
 
미국의 ‘패밀리달러’, ‘달러트리’ 주가가 치솟고, 한국의 ‘다이소’ 매출액이 급증하는 현상이 이 같은 ‘불황의 역설’을 증명합니다. 글로벌 경제위기의 진원지인 미국에서 이 같은 저가 생활용품 매장의 성장세가 눈부십니다. 저가 생활용품 할인매장 체인업체인 패밀리달러는 이미 지난해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상장기업 중 성적이 가장 좋은 종목으로 선정됐습니다. 지난해 이 기업 주가는 27.39달러에서 49.58달러로 80% 뛰었습니다. 경쟁업체인 달러트리와 달러제너럴도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 천원숍 ‘다이소’의 매출 신장세도 두드러집니다. 1997년 1호점을 시작으로 매장 수가 해마다 늘어 현재 680여개에 이르는데, 최근 4∼5년간 급성장한 결과라고 합니다. 최근 5년간 매출 증가율은 연평균 44.7%. 지난해 매출액은 4600억원이었고, 올 상반기 매출액은 3000억원으로 2008년 한 해 매출액(2270억원)을 이미 뛰어넘었습니다.

하지만 불황 덕분만은 아닙니다. 이들의 성공에는 나름의 노하우가 숨어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이소의 경우 가격을 낮추되 품질은 유지하는 비법이 있습니다. 바로 ‘가격을 정해놓고 물건 만들기’가 그것인데요. 안웅걸 다이소 홍보이사는 “물건을 만들어 놓고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아니라 낮은 가격에 맞춰 구체적으로 상품을 설계하고, 주문가를 낮추기 위해 어음거래가 아닌 현금거래를 하며, 불필요한 포장이나 장식 등을 최소화한다”고 소개했습니다. 

‘넓은 선택의 폭’도 비결로 꼽힌다. 안 이사는 “다이소는 20여개 카테고리의 2만종이 넘는 상품을 판매하는데 매월 600여개의 신상품을 출시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일반 슈퍼마켓이나 대형마트에서는 찾기 힘든 아이디어 상품이 많다”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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