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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Talk to History

한 손에는 코란, 한 손에는 칼? '한 손에는 코란(꾸란), 한 손에는 칼'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이슬람 교의 호전적인 성격과 무력을 이용한 강압적인 종교 전파를 강조하는 말이죠. 이 말은 13세기 중엽 십자군이 이슬람 원정에서 최후의 패배를 당하던 시기에 활동한 이탈리아의 스콜라 철학의 대부인 토마스 아퀴나스가 처음으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서구인들이 이교도(서구인들 기준으로)에 대한 위기감으로 인해 만들어 낸 말에 불과한 것이죠. 당시 비잔틴 제국과 페르시아의 수탈과 착취에 시달리던 백성들은 이슬람의 진출을 오히려 환영하였고, 이슬람의 정복 과정에서 강제 개종은 실제로 거의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개종하지 않더라도 지즈야(일종의 세금)만 내면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였죠. 「코란」에도 '종교에는 강요가 없나니 진리는 암흑속.. 더보기
조선시대의 노무현, 그리고 이명박 조선시대 성군을 꼽으라면 대부분 조선 초기 문화와 과학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전성시대를 꽃피게 한 세종과 조선후기 합리적 문화로 개혁을 추진하였으나 의문의 죽음으로 사라져간 정조 그리고 효심이 깊고, 타고난 재능과 능력을 갖췄으나 역시 일찍 생을 마감한 인종을 들 수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요즘 말로 하면 막장, 그 시대의 최악의 임금을 꼽자면, 어머니의 죽음을 알게 된 이후 폭군으로 변한 연산군, 조선 최악의 전란에 아무런 준비도 못 하고 있다가 전란이 일어나자 궁을 버리고 도망가기 바빴으며 그런 전쟁을 이겨낸 장수와 흉흉한 민심을 수습한 세자를 오히려 의심하고 견제한 선조, 그리고 스스로 반정을 일으켜서 왕이 된 후 삼전도의 치욕을 맞이한 인조가 대표적입니다. 역사는 승자의 것, 기록자의 것이기 .. 더보기
교황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목숨을 구했다? 5.18 민주화운동을 배후 조종했다며 `내란음모' 주동자로 몰려 사형이 확정됐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목숨을 건지는 데 당시 교황이 크게 기여했음을 짐작하게 하는 문서가 공개됐다고 합니다.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자료에 따르면 당시 교황인 고(故) 요한 바오로 2세는 내란음모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김 전 대통령의 감형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1980년 12월11일자로 보냈습니다. 한편 감형 소식에 요한 바오로 2세는 다시 全 전 대통령 앞으로 같은 해 2월14일자 `교황 친서'를 보내 "각하께서 신속히 배려해 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리고자 한다. 각하께 최대의 경의를 표하며 훌륭한 한국 국민들에게 신의 가호와 은혜가 있기를 기원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다시 징역 20년으로 감형되고 나서 .. 더보기
신기전 복원 성공, 조선 최대의 로켓 무기 발사? 15세기 최대의 로켓무기인 대신기전이 복원·발사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복원팀을 이끌고 있는 충남대 항공우주공학과 허환일 교수는 지난해 9월과 11월 두 차례 김해 낙동강 근처에서 대신기전의 발사 실험을 진행한 결과 1차 실험에서는 600~700m를, 2차 실험에서는 900~1,000m를 날아가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1448년 제작된 대신기전은 총길이 5.6m, 무게 4~5kg에, 비행거리는 약 1km에 달합니다. 몸통은 대나무를 사용했으며, 아래에는 종이로 만든 화약통이 부착돼 있고 끝부분에는 깃털 또는 가죽을 이용한 날개가 달려 있다고 합니다. 더보기
1990년 한강 대홍수를 기억하십니까? 1990년 9월 9일부터 12일까지 한강 전역(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다. 경기도 이천 581mm, 수원 529mm, 강화 512mm, 홍천 508mm, 양평 491mm. 서울 486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경기도 이천, 수원의 시간당 최대강우량은 각각 59mm와 56mm, 1일 최대강우량은 경기도 수원이 296.3mm가 내렸다. 1990년 9월 9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는 평균 452mm의 강우량을 기록하면서 곳곳에 크고 작은 많은 수해를 발생시켰고, 한강 수위는 집중호우와 한강수계 댐들의 방류량 증가로 인도교 수위는 11.27m을 기록했다. 이 홍수로 인하여 한강하류의 수위는 급상승하였고 일산제방의 하단이 무너져 고양군 일대가 물바다가 되었던 한강의 제방붕괴를 발생.. 더보기
기록으로 만나는 ‘국토의 대동맥’ 경부고속도로 국토의 대동맥’이라 불리는 경부고속도로의 건설기록과 현장을 자료로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국가기록원은 경부고속도로에 관한 주요 소장기록물을 콘텐츠로 개발해 경부고속도로 전구간 개통일에 맞춰 7월 7일(화)부터 나라기록포털(contents.archives.go.kr)을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경부고속도로 콘텐츠는 국가 기록을 지식자원화하고 국민들이 쉽게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전국을 1일 생활권화하고 경제성장에 중추적 기능을 담당한 경부고속도로의 건설 계획부터 준공까지의 다양한 모습을 기록물을 통해 재구성했다. 이 콘텐츠는 경부고속도로 건설의 전모를 보여주기 위해 건설 계획, 노선 결정과 구간별 공사과정, 준공의 효과와 의미 등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그와 관련된 1960년대.. 더보기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답사의 모든 것 1. 답사와 답사의 종류 내력 있는 곳을 찾아가서 삶의 흔적을 더듬고 역사를 되새김으로써 그 지역의 자연․역사․문화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애국심을 고취하며, 나아가서 자신을 돌이켜보는 기회를 만드는 일이다. 문화유적지 답사, 역사유적지 답사, 향토유물 답사, 종교유적지 답사 등이 있다. 대표적인 문화유적 답사에는 고궁, 수원 화성, 중원 문화유적지, 박물관 및 전시관 탐방 등이 있으며, 역사유적 답사에는 서대문독립공원, 동학농민운동이나 임진왜란의 사적지, 우리나라의 근대사를 알 수 있는 강화도 탐방 등이 있다. 향토유물 답사에는 남도 문화와 역사, 진도 사람의 삶과 문화, 섬 문화와 섬 사람들, 도자기 굽는 마을 탐방, 방언이나 옛날 이야기 수집 등을 테마로 한 기행이 있고, 절두산성지, 양화진, 제암리.. 더보기
비밀리에 사용된 황제 어새 보물 확정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이 대한제국 고종 '황제어새'의 보물 지정을 확정하고 내일(9월 1일) 관보에 지정 고시한다고 합니다. 이번에 고시하는 보물 제1618호 대한제국 고종 '황제어새'는 전체높이 4.8㎝, 가로 5.3㎝, 세로 5.3㎝, 무게 794g의 크기로 합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손잡이는 거북이 형태이고 인면에는 ‘황제어새'(皇帝御璽)라는 글씨가 정교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또한 어새와 함께 보물이 된 내함은 황동으로 만들어졌으며 특이하게 내부에 인주함이 들어 있습니다. 문화재청측은 "이번 '황제 어새' 보물 지정은 고종 황제가 일본의 국권침탈 위협에 대항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펼친 주권수호운동의 중대한 역사를 증명하고, 이 시기 우리 역사의 실체를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서 큰 의미를.. 더보기
조선시대 세자의 다이어트 비법? 대한민국은 이미 남녀노소 거의 모든 국민들이 다이어트 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인데요. 오래 전 조선시대, 그것도 세자가 다이어트를 했다는 기록이 발견돼 화제입니다. 바로 조선왕조실록에 다이어트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었습니다. 기록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世宗常命大臣曰: ‘世子多膚, 常令習步內庭, 乘馬後園, 至令放鷹, 以通血氣。’ 今上常居深宮, 未嘗行氣, 故一有動勞, 便至違豫, 當散步宮內, 或時御馬, 常常行氣, 해석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세종께서 항상 신하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세자는 뚱뚱하니 항상 궁궐에서 걸음을 걷게 하고, 후원에서 말을 타게 하며, 매를 놓아 사냥하는데 참여하도록 하여 혈기를 통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성상께서 항상 깊은 궁중에 계시고 일찍이 운동을 하지 않으셨기 .. 더보기
조선시대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이다. 영화나 소설에서나 가끔 엿볼 수 있는 노블리스 오블리제. 사실 현실속에서, 특히 우리나라의 상류층에게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기대하는 사람은 몇 안될 것이다. 혹시 조선시대에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와 비슷한 개념이 있었을까? 놀랍게도 있었다. 조선왕조 실록 정조편에 보면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사례가 잘 나타나 있다. 우연히 발견한 조선왕조의 독특한 기록을 읽으며 대한민국의 상류층들의 노블리스 오블리제도 기대해 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