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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의 용기, 2층서 떨어지는 아기 구해

시사

by 편집국장 2010. 11. 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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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의 용기로 창문에서 떨어지는 두 살배기 남자아이를 구할 수 있었다는 소식이 네티즌들을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4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여교생 김한슬(16.광문고1)양은 지난 달 30일 오후 5시40분께 교회에서 천호동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찔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두세 살 정도 돼 보이는 아기가 4m가량 높이의 2층 창문 밖으로 하반신을 내놓은 채 대롱대롱 매달려 있던 것인데요.

담이 어른 키만 한 데다 철조망까지 처져 있던 탓에 이웃들은 두 발을 꼼지락거리며 점점 미끄러져 내려가는 아기를 안타깝게 지켜보기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찰에 신고를 하긴 했지만 경찰관이 도착하기 전에 아기가 떨어질지도 모른다고 판단한 김양은 담벼락을 기어올라갔습니다. 담을 넘자마자 아기가 균형을 잃어 창문에서 떨어졌고 김양은 두 팔로 안전하게 아기를 받은 채 뒤로 넘어졌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김양이 외할머니에게 아기를 안겨주고 떠난 뒤였다고 합니다.

김한슬 양이 목숨을 구한 아기 김모(2)군은 함께 있던 외할머니가 외출한 사이 잠에서 깨어나 화장대를 딛고 올라 창문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집에 돌아간 김양을 수소문한 끝에 찾아 이날 오전 표창장과 격려금 20만원을 줄 예정입니다.

오랜만에 훈훈한 소식이 인기검색 순위에 올라있어 기분이 좋네요.
김한슬 양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 저작권에 대한 내용은 본 블로그의 공지사항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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