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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맵 논란, 10년이 지나도 씻어내지 못해?

시사

by 편집국장 2010. 3. 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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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게임 히어로가 16일 벌어진 위너스리그 KT 롤스터와의 경기에 대해 이의제기를 해 귀맵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MBC게임은 지난 16일 경기서 세트스코어 3-1로 앞서있었지만 이영호(KT·테란)에게 연속 3경기를 내줘 역전패를 당했 결승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문제는 3-3이던 마지막 7세트에서 터졌습니다. 이재호(MBC게임·테란)은 이영호의 전략을 확인한 후 몰래 배럭을 건설했지만 상대 SCV에 발각됐습니다.

이재호의 배럭이 반 이상 건설된 직후에 이영호가 정찰을 가던 도중 수직으로 틀어서 배럭을 발견했습니다. 문제는 그 타이밍에 관중들의 함성이 들리면서 '귀맵 논란'이 제기됐다는 것입니다.

'귀맵'이란 '귀로 듣는 맵'이라는 뜻으로 관중들의 함성 등으로 선수가 상대방의 전략이나 전술을 미리 알아채는 것을 말합니다.

어느덧 10주년이 되가는 e스포츠는 오랫동안 '귀맵 논란'을 말끔이 씻어내지 못했습니다. 2004년 SKY프로리그서도 '귀맵 논란'으로 인해 경기를 관전하던 관중들을 퇴장시키고 경기가 진행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10년이 지난 상황에서도 이런 문제가 계속 발생한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귀맵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방음커튼을 설치하고 경기 부스 안에 스타크래프트 배경음악을 틀어놓고 있지만 관중의 함성을 차단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당사자가 부인을 하면 '귀맵' 여부에 대한 판결을 내릴 수도 없습니다.

시설도 시설이지만 관중들의 의식수준 개선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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