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 멤버들의 2009학년도 1학기 예능성적표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8월 29일 방송된‘무한도전’은 여름방학 특집으로 구성돼 멤버들의 예능 성적표가 전격 공개됐는데요. 이번에 공개된 예능성적표는 시청자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만든 것으로 재치넘치는 촌철살인 평가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먼저 국민 MC 유재석은 "책임감이 투철하고 학습에 열의가 있으며 성적이 우수하나 도덕적인 강박증이 있으며 다소 수다스럽다"는 시청자들의 총평을 받았다. 이에 유재석의 가정통신문에는 "여러분들은 지금 속고 있습니다. 재석이는 방송과 사생활이 달라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제 길어야 3년입니다. 그동안만이라도 좀더 열심히 노력시키겠습니다. 3년 후에는 박명수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떠나보내겠습니다. 참고로 학교에서의 1등이 사회에서의 1등은 아닙니다"는 평가가 뒤따랐습니다.
이어 박명수는 "겉모습은 뭐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했으나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돋보입니다. 새 캐릭터, 기부천사로 확고히 자리잡기 위해 김장훈씨를 넘어줬으면 좋겠습니다"는 시청자 총평과 부인 한수민씨의 "타 학생보다 나이도 있고 병악하니 체력드는 것은 되도록 안시켰음 합니다. A형 간염 이후 몸보신을 시키지만 소용이 없네요. 제게는 소중한 남편, 민서에게는 다정한 아빠입니다. 우리 남편 건드리면 참지 않을 거에요"라는 가정평가문을 받았습니다. 박명수는 아내의 응원 메시지에 기세등등해지기도 했습니다.
정준하는 "속없이 착하고 남에게 항상 베풀지만 돌아오는 것이 없습니다. 보호자의 적절한 지도가 필요합니다"는 시청자 총평에 이어 "평소 고집이 세고 소심하며 모자란 부분이 많지만 천성이 못된 사람은 아닙니다. 말을 너무 안들을 경우, 매를 대서도 달게 받도록 교육하겠습니다"는 가정평가문이 나왔습니다.
이어 정형돈. 시청자들은 그에게 "5월까지는 정으로 가는 멤버였으나 듀엣 가요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웃기지 않은 캐릭터에 너무 안주해있어 변화가 필요합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눈치 보지 말고 소신껏 끼를 부리길 바랍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청자들은 노홍철에게는 "눈치는 빠르나 알면 알수록 속내를 알수 없다. 두뇌회전은 빨라 보이나 실제 아이큐(IQ) 수치가 높지 않다. 자라서 사기꾼이 되지 않도록 지도 부탁드린다"고 총평했다. 이에 노홍철의 가정 통신문에는 "자라서 사기꾼이 되지 않도록 지도했지만 워낙 천부적인 재능은 어쩔 수 없네요. 그렇지만 남에게 피해를 줄 정도는 아니니 너무 걱정마세요. 우리 집안에 홍철이 외에는 그런 사람 없으니 오해마세요"라는 재치있는 문구가 작성돼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신화의 멤버 전진은 "예능에 대한 유망성이 있으나 끈기가 부족하다. 건강이 좋지 않으니 보호자의 관심 부탁드린다"는 시청자 총평이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은 리쌍 길을 "고정 욕심으로 인한 과도한 애드리브를 선보이기는 하나 예능 초보의 열정이 엿보이니 가정에서 많은 격려 부탁한다"고 평가했다. 리쌍의 어머니가 직접 가정통신문을 통해 "어릴 때부터 말썽많고 호기심많은 청개구리 길이었다. 교장선생님 특별 면담이라고 치장을 하고 학교에 찾아갔더니 전교 말썽꾸러기 5명만 특별 면담한 것이었다. 그랬던 길이 이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열심히 하니 신기하다. 이렇게 높은 점수의 성적표 처음이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편 '무한도전' 멤버들의 예능 성적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이날 방송 직후 각 멤버들의 성적표에 대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역시 무한도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1학기 동안 가장 우수한 학생은 길, 가장 부진했던 학생은 전진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이 글에 일부 포함 된 정보의 출처는 티워(제휴 언론사들 포함)로서 저작권은 픽플커뮤니케이션즈에 있고, 픽플커뮤니케이션즈의 일원이자 티워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필자는 저작권법에 저촉되지 않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