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고소, SBS에 상상 이상의 금액 청구…실체는?

지난 17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허경영 신드롬 뒤에 숨겨진 진실' 편이 방송된 후 당사자인 허경영씨가 SBS를 고소할 것이며 상상 이상의 금액을 청구하겠다고 밝혀 조소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허경영씨측은 20일 오전 A4용지 9장에 달하는 장문의 보도자료를 통해 "SBS '그것이 알고싶다'측이 의도적으로 명예를 실추시키고 객관적인 자료들을 누락하며 허위보도를 했다"고 주장하며 민형사상 책임을 물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허경영씨와 관련된 사항은 모두 사실관계를 꼼꼼히 따져 취재한 내용"이라며 "허씨측에서 법적으로 대응한다면 우리 역시 허씨 주장을 반박하는 등 통상적인 절차를 밟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박했습니다.

진중권씨를 비롯한 일부 네티즌들은 "그냥 웃고 넘어갔어도 될 일이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 허경영 신드롬의 폐해는 엄청납니다. 80대 할아버지가 감언이설에 속아 사채빚까지 써가며 허경영씨에게 돈을 주고 있는 상황을 웃을 일이라고 보기는 어렵겠죠.

필자는 허경영의 강연(?)을 직접 들은 사람으로서 허경영 신드롬은 명백한 거품이었습니다.
언론이 허경영의 폐해에 대해 명확하게 보도하고, 쓸데없는 거품 인기를 만들어주지 말 것을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