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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기춘 은퇴의사 밝히고 여성 폭행 혐의 시인…그래서?

시사

by 편집국장 2009. 10. 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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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던 베이징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왕기춘(21세, 용인대)이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왕기춘은 지난 18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 코너 '팬레터W-기춘선수가 팬 분들께 러브레터'를 통해 '다들 아시다시피'란 제목의 글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은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왕기춘의 글을 접한 팬들은 은퇴 만류와 은퇴 결정에 대한 실망감 등의 복잡한 감정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앞서 왕기춘은 지난 17일 용인시 처인구의 한 나이트클럽 룸에서 2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었습니다. 경기도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왕기춘은 이 날 오전 1시 20분쯤 술을 마시던 홍모(22세)씨 일행 가운데 한 명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던 중 이를 막으려고 나선 홍씨의 뺨을 때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당초 피해 여성은 왕기춘의 처벌을 원해 불구속 기소될 전망이었지만 이날 오후 양측이 서로 오해가 있어 발생한 단순 폭행사건이라는 생각에 원만히 합의를 이뤄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왕기춘은 2008년 제 29회 베이징 올림픽 유도 국가대표로 출전해 부상 투혼으로 안타깝게 은메달에 머물렀으나 지난 8월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73kg에서 우승해 다시 한 번 세계 1인자임을 과시했고, 지난 해 12월 일본 가노컵 국제 유도대회를 시작으로 국내외 대회 44연승을 이어가며 기존 최장 연승 기록을 세운 이원희 선수의 기록 48연승에 도전중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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