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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손 묘 훼손, 진실은 무엇인가?…심사손은 누구?

시사

by 편집국장 2009. 10. 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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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방화동 개화산 중턱에 있는 조선 중기의 문신 심사손(沈思遜. 1493~1528)의 묘가 훼손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14일 강서경찰서와 강서구청 등에 따르면 풍산(豊山) 심씨 종친 회원들이 묘 훼손 사실을 알게 된 것은 훼손현장을 목격한 한 등산객이 경찰에 신고한 지난 7월15일 무렵이었습니다.
종친회원들이 이틀 뒤인 17일 직접 확인한 결과 묘 봉분의 윗부분이 30㎝가량 내려앉고 잔디도 일부 패여 있었고, 함몰된 부분에서는 얕은 웅덩이도 발견됐습니다.

개화산에는 풍산 심씨 집안의 묘 60여기가 모여 있는 '풍산 심씨 문정공파 묘역(2천584㎡)'이 조성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심사손과 그의 부친인 심정, 아들 심수경의 묘 등 4기는 1991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77호로 지정된 상태였습니다.

심사손은 비변사 낭관으로 서북면의 여진족 정벌에 참여하는 등 북방 이민족과의 싸움에서 용맹을 떨쳐 이름을 알렸으며, 부친인 심정은 우의정과 좌의정 등 고위 관직을 지냈었다고 합니다.

특히 묘 부장품과 관련한 기록이 전혀 없어 도굴이 됐다면 무엇이 사라졌는지조차도 알 길이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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