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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출범 기념 콘서트가 무료?

시사

by 편집국장 2009. 10. 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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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의 출범을 축하하는 공연이 오는 10월 9일(금) 오후 7시30분 성공회대학
교 운동장에서 열립니다. 공연의 타이틀은 'Power to the People'.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고 그 실천을 다짐하기 위해, 다시 한번 한자리에 모여 음악과 노래와 시로 시민들의 미래를 꿈꾸는 자리가 마련되는 것입니다.


1000명의 시민합창단, 시민음악단의 그랜드 오프닝

노무현재단 출범 이후 첫 번째 공식행사인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1000명의 ‘시민합창단’과 ‘시민음악단’이 꾸밀 오프닝 및 클로징 무대.

시민들은 각자가 연주 가능한 악기들로 편성된 ‘시민음악단’의 무대를 통해 공연의 시작을 알리고, 모두가 한 목소리가 되어 합창을 하며 공연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합창단과 음악단은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관객이 다만 공연을 바라보는 존재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개입하여 함께 공연을 만들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됐습니다. 공연이 궁극적으로 목적하는 '깨어 있는 시민의 힘'은 결국 이러한 구체적인 참여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공연에서 음악단은 노 대통령이 생전에 즐겨 불렀던 '사랑으로'를 편곡하여 연주할 계획이며 합창단은 공연의 타이틀과 같은 존 레논의 'Power to the people'을 선곡했습니다. 합창단과 음악단은 특별한 소양보다는 참여하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누구든 함께 할 수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9월 29일부터 노무현 대통령 공식홈페이지(www.knowhow.or.kr)를 통해 참가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유시민, 정연주 등 프로젝트밴드 ‘사람사는 세상’ 무대에

일반 시민들의 참여와 함께 재단 주요 인사들도 처음으로 무대에 직접 섭니다.

정연주, 유시민, 이재정, 장하진, 조기숙, 문성근 등 재단 임원진들로 구성되는 프로젝트밴드 ‘사람사는 세상’의 데뷔무대. 70년대 포크음악을 레퍼토리로 하되 사운드에서는 포크락의 느낌이 강한 프로젝트밴드는 이번 공연만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이 공연이 끝나면 영원히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특히 유시민 운영위원의 애절한 하모니카 연주는 프로젝트밴드의 음악성을 한층 높여 줄 것이라 기대가 큽니다.

시민들과 재단관계자뿐 아니라 일반 가수들도 공연에 참여합니다. 배우 권해효씨 사회로 조관우, 이한철, 우리나라, 강산에, YB(윤도현밴드) 등의 축하무대가 준비돼 있습니다. 특별히 권양숙 여사가 봉하마을에서 상경해 함께 공연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추모자리에서 열리는 희망의 노래와 두근거림…

성공회대학교는 지난 6월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는 공연이 열렸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를 보낸 슬픔의 자리에서 관객들과 가수들은 서로를 위로했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었던 아름다운 기억이 있는 공간입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 이번엔 새로운 희망의 노래들로 미래를 두근거리며 고대하는 자리를 만든 까닭은 무엇일까? 공연을 연출하는 탁현민 한양대 겸임교수는 "음악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면, 공연은 그 마음들이 모이는 자리다. 모여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여 다시 한 걸음을 시작하게 만드는 것이 공연의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공연 입장은 무료입니다.

※ 이번 공연은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서프라이즈, 시사인이 후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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