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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벅지 여성부에 금지청원…꿀발라 핥고 싶은 허벅지?

시사

by 편집국장 2009. 9. 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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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벅지’라는 단어에 성희롱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꿀벅지’는 최근 네티즌들은 물론 언론에서도 자주 사용하고 있는 신조어입니다. 볼륨있는 몸매의 여성들의 허벅지를 칭하는 단어로 ‘꿀을 발라놓은 듯 매력적인 허벅지’로 풀이되죠.

그런데 지난 20일 “천안에 사는 여고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네티즌이 여성부 국민제안 게시판에 이 단어가 여성 신체부위를 성상품화하고 성희롱하는 의도를 포함했다며 사용 금지 청원을 올렸습니다.

그는 “‘꿀벅지’는 꿀발라 핥고 싶은 허벅지라는 뜻”이라며 “성적비하 단어가 언론에까지 쓰이는 것이 화가 난다” “꿀벅지라는 단어가 여성 성희롱 단어라는 것을 알리고 최소한 언론에서라도 못쓰게 해달라”며 신조어 ‘꿀벅지’ 사용금지를 청원했습니다.

반면 반대의견도 있습니다. 여성부 국민제안 게시판에는 “실상 뜻하는 단어는 매끈하고 잘 빠진 허벅지정도로 풀이된다”며 “남자에 대한 ‘짐승남’ 등의 표현도 금지하라” 등 성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꿀벅지’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여성 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는 24일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꿀벅지’는 나를 만든 단어다. 고맙다. 기분나쁘지 않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저도 블로깅을 할 때 꿀벅지라는 표현을 자주 썼습니다만, '꿀발라 핥고 싶은 허벅지'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꿀벅지는 하나의 마케팅 방법이고 실제로 엄청난 효과를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꿀벅지가 성희롱이라면, 남성들에게 자주 쓰이는 초콜릿 복근, 짐승돌 등의 표현도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당사자가 기분나쁘지 않다고 밝힌 상황에서 저는 꿀벅지라는 표현이 성희롱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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