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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근 은퇴 선언, 안타깝지만 자업자득?

시사

by 편집국장 2009. 9. 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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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야구선수 정수근이 끝내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뉴스엔의 보도에 따르면 정수근은 9월 15일 한국 프로야구 선수협의회(이하 선수협)에 편지를 보내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고 합니다.

정수근은 “정말 힘들고 괴로운 결정을 하려고 합니다”며 “저는 지금 많이 힘들고 지쳐 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원망과 억울함보다는 반성의 시간이 됐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다 그 동안 제가 쌓아온 이미지 탓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고 밝혔다고 하네요.

이어 정수근은 “누구를 원망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너무 힘든 시간입니다. 항상 저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고 송구스럽습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되어 다시 되돌려도 의미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고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정수근은 “신뢰를 얼마나 잃었는지 알았기에 다시 찾아도 의미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알게 되니 인생의 전부인 야구를 이제는 다시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며 “23년 동안 야구는 저의 삶이자 인생의 전부였습니다”고 털어놨습니다.

정수근은 “이번 사건으로 야구를 할 수 없는 상황은 사형선고를 받고 사형을 기다리는 사형수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이런 글로 제 마지막을 전할 수 밖에 없는 현실마저도 한스럽고 괴롭지만, 이 모든 것은 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수근은 지난 8월 31일 음주파동 사건에 휘말리면서 소속구단인 롯데 자이언츠로부터 9월 1일 퇴출당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9월 3일 정수근을 무기한 실격처분한바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수근은 “야구를 하는 동안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절대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제게 그 동안 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부모님과 가족, 초중고 감독님, 프로야구 관계자, 프로야구 감독님, 구단 관계자, 두산팬, 롯데팬, 모든 야구팬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고 은퇴를 공식화했다고 합니다.

정말 안타깝지만 자업자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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