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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우유 내용물이 제각각, 문제는?

시사

by 편집국장 2009. 9. 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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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우유를 자주 먹는데 PB상품인 ‘이마트우유’가 동일한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용량에 따라 제조사는 물론 열량을 비롯한 영양 성분도 제각각이라는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특히 1000㎖짜리 우유는 이마트 PB상품이 총매출 가운데 30%를 점유하는 등 메이커 우유와 대등한 경쟁력을 갖춘 이마트를 대표하는 초대박 상품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이마트우유를 둘러싸고 볼멘소리가 들리는 것은 비록 이름표가 같지만 사실상 내용물이 전혀 다른 동명이인형 우유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이마트우유는 현재 200㎖, 500㎖, 1000㎖, 1.8ℓ, 2.3ℓ 등 총 5종으로 편성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200㎖, 500㎖, 1000㎖ 등은 매일유업, 1.8ℓ는 푸르밀, 2.3ℓ는 남양유업 등 용량에 따라 제조원이 달랐습니다.

 메이커만 다른 게 아니라 용량에 따라 사용한 원유와 열량 등도 모두 차이가 났습니다. 이마트우유의 상품정보에 따르면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에서 공급한 제품은 열량이 100㎖당 130㎉였다. 반면 푸르밀에서 제조되는 제품은 140㎉로 매일이나 남양유업보다 10㎉나 차이가 있었습니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유통업체 PL은 싼 가격이 생명”이라며 “가장 싼 가격을 제시한 제조업체를 선정한 뒤 우유를 공급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 이마트 측은 “우유 제조업체가 사이즈별로 주문량을 맞출 수 없어 여러 업체에 분산 공급받고 있다”며 “싼 가격으로 공급되지만 영양이나 품질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물론 싼 가격, 그리고 영양이나 품질이 가장 중요하지만 같은 상표를 나오는 우유의 내용물이 제각각이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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