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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6일 국장'이 찜찜한 이유

시사

by 편집국장 2009. 8. 2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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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가 가장 높은 예우인 국장(國葬)으로 결정됐다.

언론들은 정부 핵심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9일 "국장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일부 의견도 있었으나이명박 대통령이 이에 대한 보고를 받고 대국적 견지에서 결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김 전 대통령의 장지는 동작동 국립묘지 국가원수묘역으로 결정됐다
 
 김 전 대통령의 장례 형식과 절차를 놓고 정부는 국민장을, 김 전 대통령 측과민주당은 국장을 각각 주장해왔으나 긴 협의 끝에 결국 `6일 국장'이라는 절충안이채택됐다.

  정부와 여당은 김 전 대통령의 국장 결정을 '국민 통합의 촉매제'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정부의 이러한 결정을 '총선을 앞둔 재보선을 앞둔 노림수' 등으로 해석했다.
또한 원래 국장 기간인 9일장이 아니라 6일장으로 결정된 것도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장례 기간은 홀수인 것이 일반적인데다 국민장도 7일이었는데 국장을 6일장으로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많은 국민들의 존경을 받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가 국장으로 결정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나 찜찜한 느낌은 사라지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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