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사이다 사건 용의자 체포, 80대 할머니가 대체 왜?

농약 사이다 사건 용의자가 체포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의 용의자로 같은 마을에 사는 80대 할머니가 지목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7일 상주경찰서는 용의자 할머니를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보고 이날 대구에 있는 아들 집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용의자 할머니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할머니 집 주변에서 살충제 성분이 남아 있는 자양강장제 병을 발견했습니다. 그동안 경찰은 마을 내부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마을회관 냉장고에 보관된 사이다에 고의로 농약을 탔을 가능성을 놓고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을 수사해 왔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마신 ‘농약사이다’ 페트병에 자양강장제 뚜껑이 닫혀 있었던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 용의자의 알리바이를 확인하고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3시 40굥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나모(90)씨 등 60~90대 할머니 6명이 냉장고에 있던 1.5L 사이다 병에 든 음료수를 나눠 마신 뒤 구토를 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할머니들 중 1명은 사망했고, 나머지는 중태에 빠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 결과 할머니들이 마신 사이다에는 농약(제초제) 성분이 포함됐습니다.

농약 사이다 음료수는 초복인 13일 마을잔치 당시 주민들이 마시다 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사이다 뚜껑으로 닫혀 있었으나, 발견된 사이다 병에는 자양강장제 뚜껑이 있었습니다.

대체 왜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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