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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소녀 사건 재조명, 맞아 죽은 수원 소녀…진실은?

시사

by 편집국장 2011. 11. 27.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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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소녀 사건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6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수원 노숙소녀 사망 사건을 다시 분석하고 재조명합니다.

지난 2007년 5월14일 수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 소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온 몸이 멍든채 맞아 죽은 것으로 보이는 소녀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수원 노숙 소녀 사망 사건’으로 명명됐습니다. 

숨진 소녀의 신원은 알 수 없었지만 사건은 의외로 쉽게 풀렸는데 경찰은 수원역에서 노숙을 하던 정신지체인 2명을 사건의 범인으로 구속한 것입니다. 

당시 ‘그것이 알고 싶다’는 2007년 방송을 통해 사망한 소녀의 가족을 찾아줬고, 이름 없이 죽어간 소녀의 영혼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그로부터 4년 후인 2010년 제작진은 이 사건을 다시 마주치게 됐습니다. 사건 8개월 후 검찰은 가출청소년 5명을 이 사건의 주범으로 구속했으나 이들이 모두 검찰의 무리한 수사로 인해 허위자백을 한 것으로 드러나 무죄를 선고받은 것입니다. 

무죄를 선고받은 5명의 청소년 재판 과정에서 처음 범인으로 지목되어 구속된 두 명은 “다섯 명의 청소년은 물론 자신들도 소녀를 죽이지 않았다”고 증언했고 검찰은 그들을 위증죄로 고발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에 대한 위증죄 재판에서도 이들은 사실 상 살인을 안했을 수 있다며 위증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이미 형이 확정된 상해치사 사건에 대한 재심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경찰과 검찰이 범인으로 지목한 7명 모두 무죄이거나 범인이 아니라는 판단이 나온 것입니다.

이같은 반대되는 입장에 제작진은 검찰의 수사보고서에서 중요한 단서를 찾아냈습니다. 노숙인 2명이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되었다는 기사의 댓글입니다. 실명으로 작성한 이 글은 “노숙자가 범인이 아니라 자신의 친구들이 그 소녀를 때려서 학교에 버려두고 왔다고 자랑하는 걸 들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편 노숙자 소녀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26일 밤 11시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저작권에 대한 내용은 본 블로그의 공지사항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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