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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송윤아 결혼 파문, 어디까지 치닫나?

시사

by 편집국장 2009. 5. 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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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경구가 진짜 ‘공공의 적’이 되어가고 있다. 결혼설이 발표되지마자 인터넷 상에서는 여러 가지 의혹들이 계속해서 제기되었고 설경구 전 아내의 언니라는 사람이 다음 아고라에 쓴 글로 인해 그 의혹은 신빙성을 더 해갔고 급기야는 네티즌들이 설경구와 송윤아의 결혼식을 앞두고 ‘송윤아 결혼 반대 국민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이 청원을 시작한 ‘엘리야 선지자’란 네티즌은 설경구의 이혼에 송윤아가 관계가 있다는 소문을 주된 근거로 둘의 결혼을 반대하고 있다. 이 네티즌은 ‘불륜’으로 규정하면서 “언론들이 앞다투어 보도하고 불륜을 사랑으로 각색하는 것은 역겹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이렇게 하다보면 유영철 같은 엽기적 살인자조차 영웅으로 묘사할까 심히 두렵다.”며 “두 사람을 영화계에서 영원히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티워(http://twar.co.kr)에서는 이 서명운동에 대해 합당한 발의라는 측과 사생활 침해라는 측으로 나뉘어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리더님은 “가정사를 놓고 제 3자가 사회적인 문제로 몰고 가고 있다. 도가 지나치다”며 비판했고, 민주주의님도 “공인이라고 해서 개인적인 치부까지 공개해야하는 의무를 가진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황제님은 “사실 확인도 안된 글을 근거로 마치 남의 개인사·가정사에 대해 모두 다 안다는 듯이 우르르 몰려들어 비난하고 결혼 반대 청원까지 하다니 황당하다”고 꾸짖었다.

 그러나 합당한 발의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신님은 “설경구나 송윤아 모두 영화배우로서 국민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수십억을 버는 사람들이다. 연예인의 불륜과 같은 반인륜적 행위에 대해 국민들은 당연히 관심을 갖게마련이며 사실이 아니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진실을 밝혀주면 된다 이런 네티즌들의 무분별한 비판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설경구-송윤아의 대처는 더 불쾌하다”고 밝혔고, 소피스트님도 “패륜적 행위인 불륜을 미화하는 언론을 보며 아이들이 무엇을 배울까”라며 우려감을 표명했다.


 한편 티워에서는 관련 토론글들이 1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15000여명이 토론에 참여해 설경구와 송윤아의 결혼에 대한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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