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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계주 실격, 이유를 보니?

시사

by 편집국장 2010. 2. 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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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으로 중국에 금메달을 뺏겼습니다. 선수들은 물론 온국민이 안타까움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3000m계주 결승에서 강력한 라이벌 중국을 제치고 1위로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심판진은 한국선수가 레이스 도중 중국선수를 밀었다며 실격을 선언해 한국의 금메달이 무산됐습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9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딴 이후 5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실패했습니다.

조해리-김민정-이은별-박승희가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강력한 라이벌인 중국을 비롯해 캐나다, 미국과 함께 파이널A 경기를 벌였습니다.한국은 가장 먼저 박승희가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초반 중국의 에이스 왕멍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박승희에 이어 조해리, 이은별, 김민정 순으로 레이스를 펼친 한국은 2위권을 지키면서 여유있게 레이스를 전개했습니다.

중국이 맨 앞에 나선 가운데 한국은 중국 뒤를 바짝 뒤쫓았습니다. 한국은 18바퀴를 남기고 이은별이 앞으로 치고나오면서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2위로 밀린 중국도 계속 추격했고, 한국은 12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중국에 선두를 내줬지만 곧바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면서 레이스를 이끈 한국은 8바퀴를 남기고 교대를 하는 상황에서 다시 중국에게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5바퀴를 남기고 김민정이 중국을 제치면서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은별이 김민정에게 교대를 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몸싸움이 있었지만 레이스에 큰 문제는 없는 듯 보였습니다.

한국은 계속해서 큰 차이로 1위를 유지해 결국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결과 한국의 실격을 선언했고 결국 중국이 금메달은 중국의 몫이 됐습니다. 김민정이 안쪽으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중국 선수를 오른팔로 밀었다는 이유였습니다.

경기 직후,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면서 기뻐하던 한국 선수들은 실격 판정이 나자 아쉬움의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최광복 감독을 비롯한 한국 코칭스태프들은 심판 판정에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습니다. 한국 쇼트트랙으로선 올림픽에서 억울하게 또 한번 메달을 도둑맞은 아픔을 느껴야 했습니다.

특히 이번 경기의 주심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당시 김동성의 금메달을 빼앗아 아폴로 안톤 오노에게 준 호주의 제임스 휴이시였는데요. 그래서 국민들은 그 때 당시의 아픔을 다시 떠올리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너무 안타깝고 화가납니다.
그래도 정말 잘싸워준 우리 대한민국 대표팀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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