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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금품수수 시인, 국민들의 반응은?

시사

by 편집국장 2009. 4. 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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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7일 부인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돈을 받았다고 고백해 파문이 일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박 회장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되자 자신의 홈페이지 ‘사람사는세상‘에 글을 올려 “그 혐의는 정 비서관의 것이 아니고, 저희들의 것”이라고 실토했다. 비록 노 전 대통령 자신이 직접 받은게 아니라 부인 권양숙 여사가 정 비서을 통해 요청하고 빚을 갚는데 썼다는 것이지만 노무현의 고백은 분노, 배신감을 넘어 참담함을 자아낸다. 

 티워의 논객 베트맨님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이권 개입이나 인사청탁을 하다 걸리면 패가망신시키겠다고 일갈하던 것이 생생하 더욱 실망이 크다”며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냈고, 소피스트님 역시 “정치를 바로잡고, 부패를 몰아내는 데는 앞장섰다는 그의 호언은 이제 허언이 되어버렸다”고 밝혔다. 리더님도 “이제 더 이상 국민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믿지 않을 것이다. 청렴과 정의를 입에 달고 살았던 대통령이 비리의 중심에 있다는 것에 국민들은 크게 실망했다”며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과 배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신님은 “먹물 몇 방울 떨어진 도화지를 보고 조롱하는 까만 먹지들을 보면 울화가 치밀어 올라서 도화지도 마냥 희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도화지 역성을 들게 된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깨끗하다고 밝혔고, 돌고래님은 “노통을 신뢰하는 이유는 문제가 생겼을 때마다 정면승부 했기 때문이다. 쥐새끼처럼 꼼수를 쓰거나 그때그때 면피하기 바쁜 그런 인간이 아니라는 것이다”며 노무현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노 전 대통령은 이제 스스로 밝혔듯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여 한치 의혹도 없이 진실을 밝히고 이에 대해 당당하게 책임을 져야 한다. 그것이 바로 그를 신뢰했고 지금도 신뢰하는 국민들을 위한 도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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