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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2호골 작열, 이대로 볼튼 주전 굳히나?

시사

by 편집국장 2009. 10. 2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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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드래곤' 이청용(21·볼튼)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즌 2호골을 터뜨렸습니다. 이청용은 25일(한국시간) 볼튼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에버턴과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그 3경기만에 짜릿한 골맛을 봤습니다. 시즌 4번째 공격포인트(2골 2도움)를 기록하며 3-2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처음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청용은 경기 초반 익숙하지 않은 위치 때문인지 볼을 뺏기는 등 실수를 범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전반 16분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샘 리켓츠가 크로스로 올려준 볼을 페널티박스 안으로 질풍같이 달려들며 왼발로 침착하게 차 넣었습니다. 자신 앞에서 바운드된 볼을 인사이드 킥으로 연결하며 인상적인 골장면을 남겼습니다. 골을 확인한 이청용은 홈팬들 앞으로 달려가 주먹을 불끈쥐며 포효했다고 합니다.
 
지난달 23일 웨스트햄과의 칼링컵 3라운드에서 잉글랜드 진출 후 첫 공격포인트(도움)를 기록한 이청용은 이후 버밍엄시티전에서 데뷔골을 넣었고, 이어진 토트넘전에서는 도움을 기록하며 리그에 완벽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17일 맨유와의 원정경기에서는 대표팀 소집으로 인한 피로감 때문인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에버턴전에서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볼튼은 이청용과 카힐의 연속골로 앞서가다 전반 32분 루이 사아, 후반 10분 펠라이니에게 연이어 실점을 내주며 승리가 멀어지는듯했습니다. 하지만 볼튼은 후반 41분 이반 클라스니치가 회심의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낚으며 3-2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후반 42분 이청용이 크리스 바샴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벗어나는 순간 홈팬들은 일제히 일어나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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