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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사살 문건 진위논란, 진실은 무엇인가?

시사

by 편집국장 2009. 9. 14.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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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공안이 2003년 10월 중국으로 넘어오려다 집단총격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자 56명의 시신을 수습한 사실이 공개돼 그 진위여부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의 북한 관련 웹사이트 ‘노스코리안 이코노미 워치’는 최근 중국 공안의 문건을 인용해 중국 지린(吉林)성 공안이 2003년 10월 3일과 4일에 걸쳐 북중 접경지역 압록강에서 탈북자 시신 56구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해 7일자로 된 이 공문은 “검시 결과 사망자들은 모두 북한 주민들이었고 56명 전원이 총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증거로 미루어 이들은 중국으로 불법 입국하려다 북한 국경수비대의 총격을 받은 듯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탈북자들이 중국 쪽으로 넘어가려다 집단 사살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이 공개된 것은 처음으로, 탈북자 인권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됩니다.

 지린성 바이산(白山)시 창바이(長白) 조선족 자치현 공안국이 작성한 이 공문에 따르면 10월 3일 오전 53구의 시신이 발견된 데 이어 이튿날 새벽 3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남성 36명, 여성 20명이었으며 이들 중에는 소년 5명, 소녀 2명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 문건에 따르면 수습된 시신은 10월 6일 바이산시 지역에서 화장됐다고 합니다. 또 시 관계자들은 유골과 유류품을 어떻게 처분할지 ‘윗선의 지시’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공문은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건이 인터넷에 떠돌다 공개돼 출처가 불분명한데다, 얼마든지 위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진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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