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긴급] 쌍용차 사태 노조원 인터뷰 내용

시사

by 편집국장 2009. 7. 24. 09:29

본문


"거의 실신…가족 보고파"

■도장공장 안 한상균 금속노조쌍용자동차지부장

-도장공장 내부 상황과 건강 상태는?
 "엄청난 공권력에 당하고 있다. 공중·지상전 다 함께 진행되고 있다. 물이 끊어져서 음식조리가 불가능하고 음식자재도 없고, 화장실도 물이 없기 때문에 생리현상 해결이 어렵다. 화장실 가는 전쟁을 하고 있다. 아파도 응급조치정도만 하고 있다. 그 이상은 엄두도 못내고, 심장병·당뇨·고혈압 등 지병이 있는 분들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현재 어떤 입장인가?
 "우리는 노동자이길 떠나서 국민이다. 국민을 이렇게 고통과 절망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합버적인 생존 투쟁을 폭도로 매도하고 있다. 분노를 표한다. 사측은 경제위기를 핑계삼아 사회적 잘못을 노동자에게 전가시키면서 3000명에 달하는 노동자를 대량 해고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해고 80%이상 강행했으면서도나머지마저 계속 강행하려고하기에 노동자들은 문노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도 우리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굴뚝 농성 김봉민 정비지회부지회장
-최루가스 피해는 없나?
 "밑의 사정은 모르겠는데 위에는 최루가스가 흩날려 따갑다. 물이 안 나오기 때문에 물티슈를 공급받아서 닦아낸다."

-당뇨로 한 분이 내려왔는데?
 "일단 비상조치를 한 것이다. 당뇨 때문에 내려갔는데, 심장이라던가 여러 가지 증상들이 있어서 내려가서 비상조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굴뚝 농성 서맹섭 비정규직 지회부지회장
-계속 굴뚝에 있을 것인가?

 "올라올 때부터 승리하지 않으면 죽을 각오를 하고 올라왔다. 여기서 내려가지 않을 각오는 변함이 없다. 밑의 상황이 어떻게 되든 간에 승리해야만 내려갈 것이다.

-가족은?
 "가족을 보지 못한지 71일째다. 올라온지 3개월이 넘었다. 올라오기 전부터 못 봤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흘러서 많이 보고 싶다."


※위 기사 내용은 7월 24일자 노컷뉴스 기사로 기사 작성자인 권혜정 대학생 인턴기자님(jung-9079@hanmail.net)의 허락하에 본 블로그에 게재합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