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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테러리스트 논란, 경찰이 안중근 손도장을 테러 예방 홍보물에?

시사

by 편집국장 2017. 2. 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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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경찰서가 테러 예방 홍보물에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을 사용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께 경비작전계 대테러 담당 직원이 테러예방 홍보 포스터를 제작해 부평역 지하상가 게시판에 부착했습니다.

A4 용지 크기의 이 포스터에는 'STOP! 테러', '테러∼!! 여러분의 관심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안전한 부평 테러예방을 위한 관심이 그 첫걸음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붉은색 손도장 그림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손도장 그림이 '네 번째 손가락'이 짧은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 모양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안중근 의사가 테러리스트냐는 비난에 휩싸였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부평경찰서는 담당 직원이 멈춤을 의미하는 손바닥 그림을 인터넷에서 찾다가 실수로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을 사용한 것 같다고 해명하고 문제의 홍보 포스터를 모두 수거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 모양을 몰랐다는 게 이해가 잘 되지 않지만, 설령 부평경찰서의 해명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대한민국의 공무원의 역사의식 수준이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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