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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의 대한늬우스, 비난 여론 확산

시사

by 편집국장 2009. 7. 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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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년 만에 부활한 '대한 늬우스'에 대한 비난 여론이 뜨겁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정부는 '4대강 살리기'를 주제로 제작한 영상을 25일부터 전국 52개 극장의 190개 상영관을 통해 선보인다고 한다.  이번에 상영되는 대한늬우스는 '4대강 사업'에 대해 대화하는 1분 30초 분량의 코미디 정책홍보 영상으로 '가족 여행'과 '목욕물' 등 2편으로 제작됐다.

 이에 대해 각계각층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논평에서 반문화적 행태를 중단하라며 '대한 늬우스'의 중단을 촉구했고, 민주언론시민연합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요구한다'라는 제하의 성명을 통해 '대한 늬우스'를 독재정권의 망령으로 규정지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네티즌들의 비난과 반발도 거세다. 다음 아고라 청원게시판에는 대한 늬우스 부활 철회를 목표로 서명운동이 진행중에 있고, 토론사이트 티워에서도 '대한 늬우스'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중앙일보의 기사에 따르면 이번 '대한늬우스'의 부활은 이명박 대통령의 아이디어라고 한다. 이 대통령은 청계천 복원사업 때 서울시내 영화관에서 홍보물을 상영해 반대 여론을 누그러뜨렸던 경험을 떠올리며  “4대 강 살리기도 영화관에서 홍보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참모들을 독려했다는 것.

 이러한 사실이 국민들에게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더욱 뜨거워지자 청와대 홍보기획관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대통령이 영화관에 4대강 살리기 광고인 '대한늬우스'를 틀자는 아이디어를 직접 냈다는 모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으나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이는 많지 않을 것 같다.

 한편 '대한 늬우스'는 1953년부터 주간 단위로 정부 정책 등을 알리기 위해 극장에서 상영한 정책 홍보 영상물로 독재정권의 선전 수단이라는 비판과 대중매체의 급속한 보급에 따라 1994년 제작이 중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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