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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려대 총학생회장 기습 연행 시도

시사

by 편집국장 2009. 6. 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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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기습 연행하려다 학생과 시민들이 막아서면서 실패했습니다.

 CBS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19일 저녁 서울 경희대학교 앞 도로에서 대학생 시국대회를 마치고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고려대 총학생회장 정 모 씨를 연행하려다 이를 저지하는 학생, 시민들과 20여 분동안 몸싸움을 벌인 끝에 연행에 실패했다고 합니다.

 총학생회 측은 경찰이 이미 지난 주 정 씨의 집에 두 차례에 걸쳐 들이닥쳐 체포와 압수수색 영장도 제시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수색을 했다고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 씨도 학생회 홈페이지를 통해 "어떤 남자 3명이 타고있던 택시에 다짜고짜 들어와 여자 집행부 2명을 폭력적으로 끌어내리고 여 학우의 가슴을 만지는 일까지 벌였다"며 "신분증과 영장 제시를 요구했지만 보여줄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정 씨에 대해 집시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지난 달 말부터 소환통보를 했지만 정 씨가 이에 불응하자 수배를 내려 연행하려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기사에 네티즌들은 지금이 "1979년이 아닌 2009년이 맞나", "조금 있으면 통금시간도 생기겠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주주의의 역행이 어디까지 계속될지 무섭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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