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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아사건 재수사, 자살 아닌 타살…진실을 보니

시사

by 편집국장 2011. 9. 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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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아사건 재수사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자살로 결론나며 지난 2006년 수사종결됐던 정경아사건에 대해 재수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경아사건 재수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5년이 지나서도 재수사를 한다는 것은 분명 반길만한 소식이다", "사건이 내사 종결됐다고 하더라도 증거나 증인이 등장하면 당연히 재수사를 해야한다는 상식을 실현했다", "이같은 재수사가 시민 노력으로 어렵사리나마 이뤄졌다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 "정경아씨 어머니 정말 존경을 표한다. 솔직히 이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정경아사건에 대해 오래 잊고 있었는데 그간 그 어머니는 한번도 잊지 않았다는 것에 경의를 표한다", "어머니는 정말 위대한 존재다,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어머니 노력에 정경아씨도 하늘에서 편히 눈 감을 것 같다", "경찰도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확실히 사건을 파헤쳐주길 바란다" 등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파이낸셜뉴스는 9월 7일 단독보도를 통해 지난 2006년 당시 음주상태에서 아파트 복도에서 떨어져 사망한 점 등으로 미뤄 자살로 결론내려졌던 정경아사건에 대해 경찰이 최근 수사를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정경아사건과 관련된 녹취기록 및 새로운 증거와 증언이 등장한 데 따라 정경아씨 모친 김순이(61)씨 등 3명을 지난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한명씩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순이씨는 지난 2006년 7월 파주시 한 신축 아파트 바닥에 사망한채로 발견된 딸 정경아씨 죽음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정경아씨는 지난 2006년 7월 22일 밤 12시 30분경 사망한 채로 발견됐습니다. 정경아씨 사망원인에 대해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파주경찰서와 검찰은 정경아씨가 8층 복도 창문을 통해 뛰어내려 자살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러나 김순이씨는 정경아씨가 타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당시 김순이씨 요청으로 정경아씨를 부검한 뒤 "사망 전 누군가에게 가해를 당했을 정도의 의심흔적도 인정된다"는 결론을 냈지만 결국 결론은 뒤집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김순이씨와 상담을 하던 모 법무법인 사무장 유모씨는 김순이씨가 중요한 단서가 될만한 녹취록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녹취 자료에는 김순이씨가 딸 사망 전 함께 있었던 직장동료 배모씨와 대화 내용이 녹음돼있었습니다. 해당 녹취내용에는 배씨가 사건발생 당일 정경아씨 올케와 오전 9시40분에서 10시 사이 전화통화를 했고 당시 정경아씨가 숨졌다는 발언을 한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5년 전 배씨가 경찰조사에서 정씨 사망 사실을 오후 1시20분이 돼서야 알았다는 것은 거짓이 됩니다.

이같은 내용을 토대로 김순이씨는 유 사무장 등 도움을 받아 경기지방경찰청 수사이의신청팀에 재수사를 요청했다. 이를 접수한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8월 19일부터 정경아사건 재수사를 실시했습니다.

김순이씨는 지난 5년간 정경아씨가 자살이 아닌 타살로 사망했다고 주장하며 1인시위 등을 벌여왔습니다. 5년만의 재수사가 어떤 결론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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