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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범국민대회, 민심을 읽어보니

시사

by 편집국장 2009. 6. 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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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0 범국민대회는 10일 저녁 7시 30분부터 서울 광장에서 시작돼 3시간 가량 이어졌다. 흐린 날씨에도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들면서 주최측 추산 10만여명, 경찰추산 2만2천여명의 시민들이 서울광장을 가득 메웠다. 당초 경찰은 서울광장을 원천봉쇄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민주당 의원들이 전날 오후부터 '1박2일 철야농성'을 통해 광장을 선점하면서 원천봉쇄에 실패했다.

처음부터 범국민대회에 불허를 통보했던 경찰은 이날 광장 주변에 152개 중대 2만여명의 경력을 동원해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특히 공식 행사가 끝난 직후인 밤 11시쯤에는 시민들을 무더기로 연행하면서 강경진압을 펼쳤다.

티워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의 네티즌들이 이번 범국민대회를 지지하고 있었다.


 신님은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헌법 22조에 명시된대로 집회를 할 권리가 있다. 이번 범국민대회의 경찰진압은 정당성도 명분도 없다”고 밝혔고, 소피스트님도 “6.10 기념행사는 매년 있던 일이다 서울광장에 152개 중대의 전경들을 배치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리더님은 ”행동하지 않는 지성은 죽은 지성이다“라며 짧게 의견을 표명했다.

 한편 부산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도 6.10 민주항쟁을 기념하는 각종 시민대회가 열렸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노동단체 등으로 구성된 부산시국회의는 이날 저녁 7시20분부터 시민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면에서 '6월 민주항쟁 정신 계승 부산시민대회'를 열었다.

 대전지역 2천여명의 시민들도 이날 오후 7시 서대전시민공원에서 '6.10항쟁 계승ㆍ민주회복 대전시민문화제'를 개최했다.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 등 2천여명도 이날 오후 7시 광주 동구 금남로 6개 차선을 점거하고 '6.10 항쟁 계승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밖에 창원, 전주, 천안 등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도 시민 수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범시민대회나 촛불문화제가 열려 현 정부에 국정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6. 10 민주항쟁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확산됐지만 정부에게 들릴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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