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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쌍 방송불가, 정말 짜증나는 심의기준…대체 왜?

연예

by 편집국장 2011. 8. 2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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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쌍 방송불가 판정에 네티즌들이 뿔났습니다.

리쌍의 새앨범 ‘나란 놈은 답은 너다’가 발매 2일 만에 각종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KBS가 ‘방송불가’ 판정을 내리면서 구체적인 심의기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는 리쌍의 정규 7집 앨범 ‘아수라 발발타’의 타이틀곡 ‘나란 놈은 답은 너다’의 노랫말이 비관적이라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나 설명 못해도 내 맘이 그래/나 죽어 버릴까”라는 부분이 너무 비관적이라는 것입니다.

리쌍 멤버 길는 심의결과에 대해 “무덤덤하고 아무느낌이 없다”는 의견을 언론 등을 통해 밝혔습니다. 하지만 개리는 “구체적인 심의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간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KBS는 현재 광고방송심의원원회가 지정한 광고방송심의기준으로 방송불가 판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나치게 모호한 판정으로 논란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앞서 KBS는 지난해 4월 이효리 4집 타이틀곡 ‘치티치티 뱅뱅’을 “도로교통법을 위반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방송부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구체적으로 KBS는 이효리가 뮤직비디오 상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운전했다는 이유와, 이효리와 댄서들이 왕복 2차선 도로 위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 도로교통법을 위반했다는 이유였습니다.

이에 대해 소속사와 팬들은 “해당 노래는 MBC에서 15세 이상 청취 가능 판정을 받았고, SBS에서는 12세 이상 청취 가능 판정을 받았는데 왜 KBS만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는지 이해 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최근 여성가족부는 ‘술·담배’라는 단어가 들어있는 일부 노래를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지정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여성부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는 10cm '아메리카노', 장혜진 '술이야', 김조한 '취중 진담' 등의 노래를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지정했습니다.

'아메리카노'는 가사 중 “이쁜 여자와 담배피고 차 마실 때/여자 친구와 싸우고서 바람피울 때 다른 여자와 입 맞추고 담배 필 때” 부분이 문제가 됐습니다. '술이야'의 경우 "슬픔이 차올라서 한 잔을 채우다가 떠난 그대가 미워서/난 늘 술이야 맨날 술이야" 부분이 심의에 걸렸습니다. 술을 문제 해결의 수단으로 사용하며, 술의 사용을 조장하는 표현은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방송금지곡’을 지정하기 위한 논란과 갈등이 이어지면서, 어떤 가수이든 모두 수긍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심의기준을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문화 예술의 발전을 위해 표현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합니다.

※ 저작권에 대한 내용은 본 블로그의 공지사항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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