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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혈거부 영아사망, 사람 죽이는 종교도 필요해?

시사

by 편집국장 2010. 12. 1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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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혈거부 영아사망 사건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정 종교를 믿는 이유로 수혈을 거부한 탓에 2개월 된 영아가 사망했습니다.

서울 소재 한 대학병원에 입원한 이모 양(생후 2개월)은 선천적인 심장 질환으로 교정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부모의 거부로 수술을 받지 못해 지난 10일 사망했는데요.

이 양은 대동맥판막 선천 협착 등 선천적인 심장 질환을 앓고 있어 심장 교정 수술인 '폰탄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부모는 종교에 대한 신념으로 수혈을 거부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병원 측은 의료진과 법률고문, 윤리학 박사 등으로 꾸려진 윤리위원회를 열어 이 씨 부부를 상대로 진료업무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법원은 "친권은 자녀의 복리를 위한 권리이자 의무이다. 자녀의 생명 및 신체의 유지와 발전에 저해되는 친권자의 의사는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히며 아이가 법적으로 치료를 받도록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 부부는 법원의 판단을 받아들이지 않고 딸과 같은 증상의 환자가 무수혈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사례를 들며 법적인 결정 효력이 미치지 않는 다른 병원으로 딸을 옮겼습니다. 하지만 이 양은 결국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숨졌습니다.

이 양의 어머니 김 모씨는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무수혈 수술 방식을 고수했을 것이다. 병을 안고 태어나게 부모로서 미안하고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프다"라고 심경을 전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본인들의 종교적 신념도 중요하지만 그 것이 사람의 목숨보다 더 가치있는 것일까요?
개인적으로 종교를 굉장히 편리한 인간의 발명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종교적 신념이라는 명분아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이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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