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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홍보현판 없애기로, 대체 왜?

시사

by 편집국장 2010. 9. 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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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신임 경찰청장이 경찰서 홍보현판을 없애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1일 전국 경찰서 건물 입구에 걸려 있던 '국민을 섬기는 경찰'과 같은 홍보성 현판을 모두 떼어내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조현오 신임 경찰청장의 의중을 반영한 조치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전임 강희락 경찰청장 때까지 걸려 있던 ‘정성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 현판은 이날부터 사라지게 됐습니다. 이제 경찰서 앞에는 경찰을 상징하는 황금색 참수리 마크만 내걸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경찰은 신임 경찰청장이 부임할 때마다 현판도 함께 교체해 거액의 예산을 낭비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요. 경찰청장이 바뀔 때 드는 경찰서와 지구대의 현판 교체 비용은 약 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전 청장 취임 당시에도 이런 비판여론을 의식해 일선 경찰서의 자율에 맡겼지만 결국 많은 경찰서들이 현판을 내걸었습니다.

이번 조치로 쓸데없는 예산낭비를 조금은 줄일 수 있게 되었네요.

다만 경찰서 내 사무실마다 걸려 있는 ‘우리의 목표’라는 청장 지휘지침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액자를 그대로 사용하되, 문구는 갈아 끼우는 방식입니다. 조현오 청장은 취임 후 경찰의 목표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경찰이 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경찰의 의무로 “공명정대·소통화합·공감치안”을 선정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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