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0대 유령사진, 15년만에 진실 밝혀져?

세계10대 유령사진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유명한 영국 유령사진의 진실이 15년만에 밝혀졌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해 전세계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995년 11월19일 영국 슈롭셔의 웸(Wem) 시청건물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화마에 삼켜지는 시청건물을 카메라로 담은 지역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토니 오래힐리는 사진을 인화하고는 깜짝 놀랐는데요. 사진에는 화재현장에서 카메라를 응시하는 한 소녀의 모습이 담겨있었기 때문입니다.

소녀는 옛날 옷을 입고 있었고, 오래힐리는 사진을 조작하지 않았음을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더군다나 지역주민들이 사진속 소녀가 1677년 웸시청을 사고로 불을 낸 14세 소녀 제인 추름의 유령일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이 유령사진은 세계 언론에까지 보도됐구요.

’웸 유령(Wem ghost)’이라는 이름까지 생겨나면서 이 사진은 세계 10대 유령사진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로 유명해졌고, 새로 지워진 웸 시청건물내에 전시가 되면서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그러나 15년 만에 이 세계10대유령사진의 진실이 밝혀졌습니다. 지역 기술자이자 택시 운전사인 브라이언 리어(77)는 지역신문인 ‘슈롭셔 스타’가 4월 23일 ‘옛날사진’ 섹션에 올린 사진을 보다가 중대한 발견을 했습니다. 1922년 웸 거리를 담은 사진안에서 바로 ‘웸 유령’의 그 유령소녀를 발견한 것입니다.

리어는 “두 소녀는 동일한 얼굴과 복장을 하고 있다. 두 사진속의 소녀가 동일한 인물임이 틀림없다” 고 밝혔습니다.

한편, ‘웸 유령’을 찍은 토니 오래힐리는 2005년에 사망을 했으며, 사망당시까지도 사진의 조작을 부인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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