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함 천안함 침몰원인, 추측난무…음모론까지?

초계함 천안함이 침몰한지 만 하루가 지났습니다. 그런데 실종자 구조는 물론이고, 원인 조차도 전혀 파악이 되지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초계함 천안함의 친몰원인은 내부 폭발설과 외부 피격설로  크게 두 가지로 갈립니다. 관련자들의 진술도 엇갈립니다. 일단 북한의 직접적인 공격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입장입니다. 한 관계자는 28일 “현재 북한의 어뢰 공격 가능성은 낮다고 보지만, 조사가 끝나기 전까지 예단하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지점도 북한과 가까운 백령도 동쪽이 아니라 서쪽 지점입니다.  

북한 공격이 아니라고 가정하면, 내부에서 폭발 원인을 찾아야 하겠죠. 그러나 이 역시 명확하지 않습니다. 현재 함내 폭탄 폭발설과 유증기 폭발설 등이 제기되지만, 그 가능성이 모두 낮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입장입니다. 구조된 승조원들은 “내부 폭발이나 암초에 걸려 침몰했을 가능성은 절대로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유증기 폭발로 1250t 군함이 순식간에 두 동강날 수는 없다며, 내부 문제라면 승조원들이 사전에 대처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온갖 무시무시한 음모론도 확산되고 있구요.

정부와 군 당국은 빨리 원인과 진상을 규명해 국민들에게 알려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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