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얼짱거지에 이어 신림역 꽃거지 화제…문제는?

중국 얼짱거지가 화제가 되면서 신림역 꽃거지가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신림동 꽃거지는 서울 신림역 인근에 한 노숙자로 꽃미남 외모를 지니고 있어 수년째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저도 신림 5동에서 1년가까이 살면서 자주 지나쳤습니다.

네티즌들의 목격담에 의하면, '신림역 꽃거지'라고 불리는 한 노숙 남성은 절대로 구걸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히려 사람들이 그냥 돈을 준다고 하네요. 또 항상 당당함을 잃지 않는답니다. 안감아서 떡진(?)머리 또한 왁스로 단장한 머리 같으며, 때타고 해진 옷은 빈티지룩을 입은 듯 멋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배우 원빈과 이민기를 보는 듯한 외모와 얼핏 보아도 180cm를 훌쩍 넘는 키는 그를 더 빛나게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가 만난 신림동 꽃거지는 소문과는 많이 다릅니다. 구걸을 하는 것은 보지 못했으나 사람들이 돈을 주는 모습도 보지 못했으며 그렇게 멋있어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사실 제가 이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한 노숙자가 신림역 꽃거지라는 별명으로 희화화 되고 있는 현 상황이 너무 불쾌했기 때문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러하듯 그 노숙자도 사연이 있어 그 자리에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네티즌들은 그렇다 치고 언론까지 나서서 노숙자를 대중의 놀림거리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 대해 저와 함께 분노해주실 분은 안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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