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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수, 음란물 유포 혐의 고발…문제는?

시사

by 편집국장 2010. 2. 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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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35)가 음란물 유포 혐의로 고발 당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가수 이광필(44)은 지난 17일 서울지방경찰청에 하리수를 음란물 유포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로 고발한 뒤 다음 날인 18일 오전 같은 혐의로 하리수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이광필은 고발 이유에 대해 하리수가 트랜스젠더들과 함께한 사진 전시회를 홍보하며, 상대방의 팬티에 손가락을 넣는 듯한 포즈의 사진을 홍보용으로 언론에 배포했고 이런 행위가 청소년들에게 유해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하리수 측은 해당 전시회에 쓰일 몇 장의 사진에 모델로 참여했을 뿐 사진 제작이나 배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해당 사진전은 19세 이상 관람으로 청소년에 유해하지 않다며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는 입장입니다.


위 사진이 이광필이 문제제기한 사진입니다. 얼핏봐도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이 사진은 상대방의 팬티에 손가락을 넣는 모습으로 매우 자극적이고 성 정체성이 정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는 유해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이 사진을 보도자료로 배포한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광필은 고발 대상을 선정한 것 같습니다. 하리수는 17명의 모델 중 한명으로 사진전에 참가했을 뿐이고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도 주최측이지 하리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하리수를 고발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어째튼 이번 트렌스젠더 사진 전시회가 성적소수자들이 양지로 나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나 문제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소외 받고 있는 성적소수자와 일반적인 사고를 가진 다수가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배려할 때, 사회는 좀 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요?

※ 저작권에 대한 내용으 본 블로그의 공지사항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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