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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80cm 이하 男은 loser, 가슴 C컵 미만 女도?

연예

by 편집국장 2009. 11. 1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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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미녀들의 수다(미수다)’에 시청자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기존외국인 출연진이 아닌 한 여대생의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9일 방영된 미수다 ‘미녀, 여대생을 만나다’ 편에서는 여대생 12명이 출연해 외국인 및 연예인 출연진들과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특정 가설을 제시하고 여대생들과 외국인들과의 인식 차이를 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된 ‘비교 토크 극과 극’의 첫 번째 가설이었던 ‘나는 키 작은 남자와 사귈 수 있다’ 부분에서 문제의 발언이 나왔는데요.

‘사귈 수 없다’고 선택한 홍대생 이도경씨는 “외모가 중요해진 시대에 키는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키가 작은 남자는 ‘loser’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이 것이 그대로 방송을 탄 것입니다. 더구나 이 학생은 키가 크고 작음을 구분하는 기준에 대해 “신발 깔창 빼고 최소 180cm는 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정말 황당합니다. 이도경씨가 말한마디로 박지성, 유재석, 원빈을 loser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이도경씨는 자신의 발언때문에 비난이 쏟아지자 미니홈피를 통해 책임을 제작진에게 전가했습니다. 자신의 의견이 아니라 대본이었다는 것이죠. 그러나 네티즌들에 의하면 이도경씨는 방송 직후 미니홈피에 '너무 솔직히 말해 안티 생길까 걱정'이라고 적어놨었다고 합니다. 결국 비겁한 변명이었던 것이죠.

이도경씨의 무개념 망발도 문제지만 이 것을 여과없이 내보낸 제작진의 과실도 큽니다. 게다가 잊을만하면 구설수를 만들어내는 미수다이기에 일부러 그런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물론 키 큰 남자가 멋있다는 것은 남자인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키가 winner와 loser의 기준이 된다는 것은 정말 무식한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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