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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 강호순의 팬카페, 무엇이 문제인가?

시사

by 편집국장 2009. 2. 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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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 강호순(38)씨의 팬카페가 개설되었습니다.

 화제의 카페 이름은 ‘ilovehosun’(http://cafe.naver.com/ilovehosun)으로  지난 2일 개설됐습니다. 이 카페를 만든 네티즌은 ‘위대한 살인자’라는 의미인 ‘GreatKiller’를 닉네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1000여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이 카페에 가입했는데요 세계일보, 조선일보 등의 언론사들이 이 카페를 강하게 비판하는 기사를 보도했고 많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이 카페는 언론의 여론몰이식 태도를 규탄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Ilovehosun의 의미는 언론의 보도와 달리 그의 행위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이 아닌 '자비에 기인한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고 Greatkiller라는 닉네임도 사회안전망적, 인권적 측면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켜 경각심을 일깨운 그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주관적 평가라는 것입니다. 또한 팬카페라는 것도 단순히 문리적인 의미를 갖는게 아니라 인권적 측면에서 얼굴 및 신상정보 공개, 그리고 사형에 사회적 분위기 형성 등으로 위태로운 강호순씨의 인권을 열성적으로 옹호해주자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범죄의 경중을 막론하고 어떠한 범죄자의 인권도 반드시 보호되어야한다는 것이 이 카페의 입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카페를 만든 취지는 이해가 가지만 꼭 저런식으로 해야했을까요?
저는 사형제를 부활시키던지 아니면 종신형 등 보다 더 강력한 구형 방식이 체택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범죄자의 인권도 중요하다는 의견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ilovehosun은 정말 아닙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어머니였습니다. 유족들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소지도 있다고 봅니다.

범죄자들의 인권을 주장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겠지만 피해자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카페를 폐쇄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부턴가 휴머니티를 잃어가는 우리 사회가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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