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텍 기술유출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삼성과 LG 양사의 허술안 '보안관리'로 국내 핵심기술이 해외로 유출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27일 다국적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업체인 이스라엘 본사와 중국 대만 지사에 OLED 핵심기술을 넘긴 36살 김모 씨 등 한국 지사 직원 6명을 적발해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양벌 규정에 따라 이스라엘 본사의 국내 지사도 기소했습니다.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진 아몰레드 기술유출 정황을 들여다보면 '최고수준의 기술'을 자부하는 삼성과 LG 양사의 '보안관리'만큼은 허술하기 이를 데 없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평소 국내 전자업계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삼성과 LG가 평소 국가정보원에 버금가는 보안수위를 자랑했지만, 원시적인 방법인 USB를 통한 기술유출조차 막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나 국제적인 망신을 사고 있습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경우 국가정보원의 제보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는 시점에 이미 내부적으로 감찰을 벌여 기술유출 정황을 파악하고 이를 추적하고 있었지만, LG디스플레이는 검찰이 이들 6명을 적발할 때 까지 기술유출 사실 자체를 몰랐던 것으로 드러나 보안관리의 허술함이 드러났습니다.
또한 이번에 적발된 '협력업체' 오보텍 측 직원 6명 중 일부는 홍콩소재 계열사인 DAP사와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업무협조를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회사 모두 이같은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카드형 USB를 벨트 버클 뒷쪽에 붙이거나 신발 아래에 숨겨 밖으로 나가는데도 이를 까맣게 몰랐던 것으로 드러나 기술유출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다시 한번 지적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필요시 이스라엘 사법당국이나 인터폴 등에 공조를 요청한다는 방침이지만 국제 관례상 범죄인 인도조약이나 사법공조는 자국민에 대해서는 이뤄지지 않고 있어 오보텍 본사로의 수사 확대는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국이 따로없네요. 또 다른 기술유출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 일은 엄중히 처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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