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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메냐 양성자 판명, 고환 있었다?

시사

by 편집국장 2009. 9. 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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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성 정체성 논란’을 일으켰던 여자 800m 우승자 캐스터 세메냐(남아공)가 양성자(兩性者)인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양성자란, 남성과 여성의 성적 특성을 모두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남아공 일간 ‘더 타임스’는 10일 호주 데일리 텔레그래프 보도를 인용, 세메냐의 성 판별 검사 결과 자궁과 난소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세메냐는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수치가 일반 여성에 비해 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난 메디컬 검사 결과가 공개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내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세메냐 신체에 테스토스테론을 생성하는 고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따라서 IAAF는 세메냐가 앞으로 경기 출전하는 것 자체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한다고 합니다.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획득한 금메달도 박탈할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남아공 내 반발 여론을 염려해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세계적인 육상스타로 발돋움한 세메냐는 이로써 국제대회 출전이 사실상 불투명해졌습니다. 이로 인한 남아공 각계의 거센 반발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향후 귀추가 주목됩니다.

 세메냐는 자신의 여성성을 강조하기 위해 최근 남아공 한 패션잡지에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모델로 등장한 적도 있지만 결국 이렇게 되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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