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아 사망의혹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7월 13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故박주아의 사망 원인을 집중적으로 취재, 보도했습니다.
고 박주아는 신우암 초기단계로 밝혀진 후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받은 지 한 달 만에 향년 69세로 사망했는데요. 이에 박주아의 가족은 물론 평소 돈독한 친분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작가 박미경씨는 의료사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당초 병원 측은 박주아가 암수술 후유증을 이기지 못했고 장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신우암에 따른 다발성장기손상이 원인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MBC 취재 결과 사망 원인은 신우암이 아닌 십이지장 천공이었습니다. 이는 로봇 수술 과정에서 십이지장 구멍이 뚫리는 사고가 발생해 사망의 1차적인 이유가 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병원 측은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인정했지만 후속 조치에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의료사고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는 수술 후에도 여러 차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실제 박주아는 중환자실로 옮겨진 뒤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됐고 숨지기 하루 전에는 산소공급 튜브가 갑작스레 빠지면서 뇌사상태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직까지 병원 측의 입장 표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고 박주아의 유족들은 검찰에 의료진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박주아의 사망에 의료사고 의혹이 점점 거세지면서 그 최종 결과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편 3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박주아의 죽음에 대해 더욱 집중적으로 다룬 '두 장의 사망진단서' 편을 방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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