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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굴종, 국민들의 생각은?

시사

by 편집국장 2009. 4. 1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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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끝내 신경민 <뉴스데스크> 앵커의 교체를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해 3월 MBC 엄기영 사장의 취임과 함께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아온 신경민 앵커는 만 1년 만에 물러나게 됐다. 교체설이 나오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진행자 김미화 씨는 당분간 잔류시키기로 결정했다. 엄기영 사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뉴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뉴스데스크> 앵커를 교체키로 했다”며 “일각의 의혹처럼 정치적 압력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자·PD들의 집단행동은 안 된다”고 말했지만 MBC 기자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기자들은 보도국장에 대한 불신임을 의결하고 9일부터 계속해온 제작 거부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김미화 씨 교체 방침에 연가투쟁으로 맞서 온 라디오PD들은 업무에 복귀했다.



이번 신경민 앵커의 교체를 MBC의 백기투항으로 보는 여론이 지배적인 가운데 티워 논객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티워 논객 신님은 “문제가 제기되던 신경민 앵커의 클로징멘트는 당연히 표현의 자유에 해당된다. 사실을 왜곡한 것도 아니고 언론인으로서 정치, 사회에 대한 의견을 표현한 것 뿐이다. 미국의 경우 연방통신위원회(FCC)는 1985년 ‘공정성 원칙’이 미국 수정헌법 1조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폐지했다”며 신경민 앵커의 클로징멘트가 정당함을 밝혔고, 돌고래님은 “MBC 경영진이 신경민 앵커 교체를 최종 결정한 표면적인 이유는 경쟁력 강화이다. 하지만 기자들의 절대다수가 반대하는 앵커 교체를 정당화하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민주주의님도 “엄기영 사장은 방송의 공영성을 말하지만 부당한 권력의 요구에 맞서지 못하는 언론이 공영성을 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며 MBC의 결정을 비판했다.

한편 티워리서치 조사 결과 대다수 논객들이 이번 MBC의 결정에 정치적 외압이 작용했다고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번 신 앵커의 교체가 대한민국 저널리즘의 후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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