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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라이언의 지구를 살리는 7가지…자전거부터 콘돔까지?

역사&문화/Meet with Cutlure

by 편집국장 2009. 9. 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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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환경문제를 개선하려고 할 때 역설적이며 비극적인 사실은 작은 실천은 작은 성과를 이루기 때문에 관심을 끌지 못한다는 것이다."

존 라이언의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이라는 책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지금 소개하려는 책의 제목은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이다. 저자는 지구를 살릴 수 있는 7가지 물건들에 대해 '불가사의'하다는 수식어를 붙였다. 그 목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자전거, 콘돔, 천장선풍기, 빨랫줄, 타이국수, 공공도서관, 무당벌레.

도무지 불가사의 하다는 말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하나같이 평범하고 우리에게 익숙한 물건들이다. 이 소소한 것들이 불가사의한 까닭은 말 그대로 이것들이 그저 평범한 물건이기 때문이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그럼 이렇게 말하면 이해가 더 빠를까, 이것들은 지구를 살릴 만한 힘을 가졌다고. 아니, 고작 빨랫줄과 하찮은 무당벌레가 지구를 살린다니 더 이해되지 않는다고?

<자전거>
자전거는 인간이 발명한 이동수단 중 가장 유익한 것이다. 이것은 환경에 유해한 에너지원은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다. 두다리와 기초체력만 있으면 누구든 탈 수 있다. 게다가 자전거는 걷는것보다 에너지를 덜 소비한다고 한다. 이럴수가! 이렇게 완벽한 이동수단이 있다니.
불행히도 전용도로 부족등의 이유로 이용에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다. 이런 사소한 문제점들만 해결된다면 심각한 대기오염과 출퇴근시 빚어지는 교통체증 현상을 상당 부분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현대 사람들은 수소 자동차의 발명만이 자동차로 인한 환경오염을 예방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수소 자동차는 교통체증문제에 어떠한 도움도 주지 못한다.)
또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얻는 운동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요모조모 따져 보아도 자전거의 장점은 무궁무진하다. 그러니 목적지가 지나치게 멀지 않은 이상 자전거를 이용하자.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환경또한 깨끗하게 할 수 있다. 이렇게 효율적인 물건이 또 어디 있을까.

<콘돔>
흔히 콘돔은 임신을 막기 위함과 성병이 옮는 것을 막기위해 쓰인다. 개인적 필요에 의해 그것을 사용하지만 그 순간 사람들은 인구증가 억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모를 것이다. 이건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여러가지 환경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세계의 인구를 지구가 부양할 수 있는 적정수준으로 억제해야하기 때문이다.

<천장선풍기 >
에어콘처럼 유해물질을 배출하면서 에너지 효율이 낮은 물건들은 그 사용을 자제해야만 한다. 천장선풍기에 대해서는 사실 잘 알지 못했는데, 그것이 방안의 공기 대류를 일으켜 온도를 무려 5도 가까이 떨어뜨린다고 한다.
만약 내가 내 집을 갖게 된다면 꼭 천장선풍기를 설치할 것이다. 천장선풍기가 설치된 집을 보면 굉장히 고급스럽고 멋지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만큼 미적으로도 손색없고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물건이다. 에너지 절약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의 사용은 환경도 환경이지만 나 자신을 위해 더 유익하지 않을까.

<빨랫줄>
탈수기가 환경적으로 유해한 물건이란걸 이번에 알게 되었다. 에너지 소비율도 높고 좋지 않은 물질을 배출한단다. 빨랫줄은 전혀 에너지가 들지도 않고, 편리하기까지 하다. 그저 널어놓으면 그만이다. 그간 우리는 왜 탈수기를 사용했던걸까? 빨랫줄이란 가장 간편하고도 유익한 물건이 있는데 말이다.

<타이국수>
타이국수는 아시아인의 곡류 중심 음식 습관으로 귀결지을 수 있다. 한국인인 나로써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졌던 것들이 나와있었다. 그러니까 육류의 섭취를 줄이고 쌀을 먹는것.
아시아인들은 서양인들에 비해 건강하다. 외관상 서양인들은 대부분이 비만하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란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거다. 그리고 곡류 중심의 식습관은 나의 건강뿐아니라 환경적으로도 중요하다. 식량자원의 고갈을 예방하기 때문이다.(육류중심의 식습관은 가축들이 먹을 곡물을 재배함으로써 식량 자원의 소비를 높이기 때문) 우리의 곡물중심의 식습관은 나와 환경을 지키는 매우 현명한 방법이었던 것이다.

<공공도서관>
종이 자원 절약을 위해 공공도서관이 많이 지어져야한다는 저자의 견해는 선뜻 긍정할 수 없지만, 어쨌거나 공공도서관은 많이 지어져야함에 틀림없다. 책은 매우 소중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고 지식을 쌓아야한다. 그래야 이 책에 있는 것과 같이 유익한 내용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니까 말이다. 덧붙여 이면지 사용을 생활화하고 책을 만들때는 폐지를 사용했으면 좋겠다. 반들반들한 하얀 종이보다 거친 촉감의 누런 책장을 넘길때가 더 기분이 좋거든. 모든 사람들이 나와 같은 감정을 느낀다면 숲과 나무들이 더 울창해질텐데.

<무당벌레>
농약은 도대체 왜 뿌리는 걸까. 해충들은 면역력이 생겨 없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 때문에 익충들도 없어져버려 이젠 농약을 뿌리지 않을 수가 없다. 안타까운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농약은 조금씩 줄이고, 해충을 잡아먹는 곤충들을 조금씩 우리 논과 밭에 놓아뒀으면 좋겠다. 어렵고 시간이 걸린다하더라도 언젠간 예전과 같은 자연상태로 되돌릴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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