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에이즈 주사기테러 공포, 중국 내 확산?

시사

by 편집국장 2009. 9. 4. 09:48

본문

 
 지난 7월 한족과 위구르족 사이의 민족 갈등으로 수백 명의 사상자를 냈던 중국 신장 지역이 이번에는 이른바 '주사기 바늘' 테러로 또 다시 불이 붙고 있습니다.

 위구르족이 에이즈 감염의 위험이 있는 주사기로 테러를 계속한다며 한족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지난 7월 공식 확인된 것만 200여 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친 한족과 위구르족의 충돌.

 당시 충돌은 같은 공장 한족 직원과 다투었던 위구르족 노동자의 죽음에 대한 울분이 원인이었는데 이번에는 한족이 '주사기 테러'를 막아달라며 거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인 신장TV는 지난달 20일 이후 주사기 바늘을 이용한 테러가 길거리 등에서 무차별적으로 발생해 지금까지 476명이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피해자 가운데 위구르족은 12명인데 비해 한족은 433명으로 피해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수백에서 수천명의 한족들이 우루무치 시내로 쏟아져 나와 주사기 공격에서 보호해 줄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위구르족이 에이즈 감염 위험이 있는 피가 들어있는 주사기로 테러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아직 주사기테러로 감염이 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7월 시위 상황을 돌아보면 위구르족의 보복 공격일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보복에 보복을 거듭하는 한족과 위구르족의 갈등이 이번에는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 지 우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불안요소 중 하나인 소수민족 문제가 심각한 것 같습니다.
모쪼록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