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기쁨조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일의 뒤를 이은 김정은도 아버지 김정일에 이어 '기쁨조'를 뽑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NKSIS)는 고위급 소식통을 인용, "김정은 국방위부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했던 것처럼 호위사령부 내 '기쁨조'를 차출했다"고 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은 기쁨조를 뽑기 위해 이미 2009년 2~8월 중앙당 조직지도부 간부 5과 주관으로 총 200여 명의 후보 여성 중 23세 이하 여성 90여 명을 선발했습니다. 이 매체의 북한 소식통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의 후계자인 김정은 대장의 기쁨과 만족을 위한 사업이 시작됐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이 아버지처럼 기쁨조를 뽑긴 했지만 선호하는 여성은 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일이 키가 165㎝ 이하의 아담하면서도 서구적인 외모에 관능미를 갖춘 여성을 선호한 반면 김정은은 키 168㎝ 이상의 늘씬한 몸매에 이목구비가 오목조목한 동양형 외모, 또 스포츠와 예술을 좋아하는 여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KSIS는 김정은이 기쁨조를 뽑을 당시엔 김정일 기쁨조 선출 때와는 달리 '스포츠 중 무엇을 좋아하는가' 등과 같은 면접 질문도 포함돼 있었으며 실제로 김정은의 기쁨조엔 스포츠를 좋아하는 여성이 많이 뽑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선발된 기쁨조는 5개조로 나뉘어 김정은 주변에서 업무를 시작했으며 이들 기쁨조는 평시에는 군복을 입고 김정은 관저나 당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이번에 뽑힌 기쁨조 가운데 김정은의 근접 경호원이 될 미녀 경호원 10여 명은 인민보안성 태권도 특설반에서 특채했다고 NKSIS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