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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해 단독 표기 확정…정부의 대응은?

시사

by 편집국장 2011. 8. 1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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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8일(현지시간) 동해(East Sea)의 표기문제와 관련해 연방정부 기관인 지명위원회(United States Board on Geographic Names.BGN)의 표기방침에 따라 `일본해(Sea of Japan)’를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표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최근 국제수로기구(IHO)에 제출했다는 연합뉴스 기사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기인 ‘일본해’를 우리 역시 사용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일본을 두둔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한ㆍ일 양국의 입장을 균형있게 반영해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해야 한다는 뜻을 외교경로를 통해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

 

한편 2009년 기준으로 세계지도의 28%만이 동해를 동해/일본해 병행표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HO는 1929년과 1937년, 1953년 등 3차례에 걸쳐 바다 이름 표기 규정을 채택했으며, 일제 치하와 한국전쟁을 거치는 동안 우리는 목소리를 내지 못해 동해가 일본해로 국제적으로 표기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정부는 1992년부터 ‘East Sea’를 동해의 공식 명칭으로 결정하고 국제사회를 향해 병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이 기사는 뉴스몬(http://newsmon.net)에 기고한 것으로 본인이 작성한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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