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예원 눈물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올 여름 기대작 '퀵'의 히로인 강예원이 영화 속 노출신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강예원은 8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퀵'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중 고생한 장면이 몇 군데 있다. 특히 헬멧을 쓰고 샤워하는 전라노출신은 감정에 복받쳐 펑펑 우는 장면인데 감정 잡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런 상황을 당해 본 적도 없고 어떻게 연기해야 할 지 너무 고민됐다. 그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영화 '퀵'은 전설의 폭주족이자 현재 퀵서비스맨인 한기수(이민기)가 우연히 옛 여자인구이자 현 아이돌 그룹의 여가수 아롬(영화 속 본명은 춘심)을 오토바이에 태웠다가 아롬이 폭탄이 설치된 헬멧을 쓰게 된 뒤 정체불명의 남자의 명령에 따라 폭탄 배달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강예원이 말한 '헬멧 샤워신'은 춘심이 폭탄이 터질까봐 두려워 하루 종일 헬멧을 쓴 채 범인의 명령을 따르다가 목욕 중에도 헬멧을 벗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펑펑 우는 내용이 그려졌습니다. 강예원은 이 장면에서 뒷태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또한 이날 시사회에서는 촬영 중 폭발신에서 강예원이 큰 부상을 입을 뻔한 상황도 공개됐습니다. 극 중 춘심과 기수가 폭탄을 배달하고 도망치는 장면에서 두 배우의 5m 가량 후방에서 폭탄이 터지는 장면에서 커다란 캐비닛이 예상치 못하게 쓰러지면서 강예원을 덮칠 뻔 한 위기 상황이 발생했던 것입니다. 이 때 이민기가 순발력 있게 강예원을 보호했고 강예원은 큰 부상을 모면할 수 있었다는 것이 조범구 감독의 설명이었습니다.
강예원은 100억 대작의 여주인공을 맡아 평소 롤모델로 삼았던 하지원과 여름 흥행 퀸 자리를 놓고 대결을 나서는 소감에 대해 "저는 하지원 선배와 비교할만한 대상이 아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하지만 흥행에서만큼은 하지원 선배를 이기고 싶다. 양보하고 싶지 않다"며 "처음 100억 대작의 주인공으로 거론될 때 '내가 설마 될까'하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기왕 선택된 만큼 최고로 내 모든 것을 바쳐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전작 '해운대'에 이어 '퀵'에서도 이민기와 진한 키스신을 펼친 것에 대해 "그 때는 기절한 뒤 깨어나서 모르는 남자의 입술을 깨문 거라면 이번에는 살아 남아서 기쁜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키스였다.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