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오드 사재기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는 안전한지에 대한 궁금증 또한 증폭되고 있습니다.
일본 대지진이 후쿠시마 원전폭발로 이어지며 방사능 피폭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요오드 사재기가 극성인 가운데 국내 요오드 수량에 대한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고 합니다.
홍콩과 러시아 극동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방사능 공포감으로 인해 해독제인 요오드를 사재기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이에 대해 사람들이 찾고 있는 요오드화칼륨 등 약품을 우리나라는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원전 폭발사고가 발생하면 요오드-131과 세슘-137, 스트론튬-90 등 다양한 종류의 방사능 핵분열 생성물이 대기로 방출된다고 합니다. 특히 사고 직후 방출량이 가장 많은 것이 방사선 요오드입니 다. 갑상선 호르몬에 이상을 일으키는 해독제로도 요오드가 쓰이는데 방사선 없는 요오드를 복용하면 방사선 요오드가 체내로 흡수되는 것을 최대 80%까지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원자력발전소의 사고시에 요오드 정제를 지급하는 것은 미리 갑상선에 요오드를 포화시킴으로써 방사성 요오드가 갑상선에 모이는 것을 방지하는 원리"라며 "우리 몸에 섭취된 요오드가 소변이나 땀을 통하여 꾸준히 몸 밖으로 배출된다. 요오드 정제는 대규모 누출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원자력발전소 주변에 부득이하게 머무르게 되는 경우 지급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