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언어영역 강사인 장모 씨는 24일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통해 남자와 여자의 언어 차이를 설명하면서 "남자들은 폭력적이고 좋지 않은 말을 쓴다"며 군대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장씨는 강의 중 "군대 가서 뭐 배워와요? 죽이는 거 배워오죠. 여자들이 힘들게 낳으면 죽이는 거 배워 오잖아요"라며 "처음부터 그거 안 배웠으면 세상은 평화로워요"라고 말해 논란이 됐습니다.
강의 공개 후 EBS 게시판에는 해당 내용이 지나쳤고, 발언으로 부적절했다는 내용의 비판글이 쇄도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장씨는 24일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과 앞으로 군대 가실 분들께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 뭐라고 사과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라며 "방청 학생들 앞에서 공개 강의를 하다보니 다소 긴장하고 흥분된 상태에서 되돌릴 수 없는 망언을 하고 말았다"며 EBS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곽덕훈 EBS 사장도 홈페이지를 통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라며 "군대를 다녀온 저로서도 이해할 수 없었고 당혹스러웠다. 강의가 사전에 충분히 검증되지 못하고 인터넷에 그대로 탑재된 데 대해 무한의 책임을 느낀다"고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고 EBS강사 퇴출을 결정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함께 살아가야 할 사회구성원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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