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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성추행 파문, 女후배 20여명 성추행?

시사

by 편집국장 2010. 1. 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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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명문대학에서 남학생 선배가 여자 신입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피해자의 글이 급속히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비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밤 10시경 Y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익명게시판에는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피해자 A양은 ‘선배님이라고해서 100프로 믿어선 안된다’며 ‘술에 많이 취해서 바람을 쐬고 있는데 한 선배분이 다가와 가슴을 만지는 등의 행동을 서슴없이 행했다. 이런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을 처음 겪은 저로서는 그저 멍할 수 밖에 없었다’고 관련 내용을 폭로했습니다.

게시판에 올라온 이 글은 대학가로 급속히 퍼져나갔고 현재까지 이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댓글들이 폭주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나도 그렇게 당한 적 있다. P씨가 신입생 환영회 모임 등에서 술 취한 여학생들의 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제보들이 이어지면서 피해자는 20여명으로 늘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당사자인 가해자 P군은 지난 24일 이 커뮤니티 자유게시판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성추행에 이른 제 행실이 정말 원망스럽고 죄송스럽다. 반성과 자숙의 의미로 최소한 2년 이상을 휴학하려 한다’라며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한 이 대학 총학생회와 총여학생회는 "피해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이번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비난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디시인사이드의 댓글처럼 휴학하고, 군대 갔다오고 살 좀 빼면 가해자 P씨는 다시 일상적인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그렇지만 피해를 입은 20 여명의 여학생들의 상처는 그렇게 쉽게 낫지 않겠죠. 

무엇보다 중범죄인 성추행을 해놓고, 사과와 휴학으로 얼렁뚱당 넘어가려는 P씨를 네티즌들이 쉽게 용서하지는 않을겁니다.

※ 저작권에 대한 내용은 본 블로그의 공지사항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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