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구본 그림이 실린 고등학교 교과서가 배포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앙교육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의 학생들은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교과서로 1년간 공부를 하게 됐군요.
특히 문제의 교과서 표지에 `교육과학기술부 검정'이라는 문구가 있어 자칫 정부가 일본해를 인정하는 듯한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출판사가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자칫 한국 정부가 교과서에서 일본해를 인정한 것처럼 일본이 홍보할 수 있기 때문에 수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앙교육 측은 일본해 표기 그림이 표지에 실린 것은 정부 명칭 변경에 따라 표지의 `교육인적자원부 검정' 문구를 `교육과학기술부 검정'으로 바꾸면서 생긴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중앙교육 관계자는 "새 학기가 되어 일부 고교에서 지적이 나온 후에야 표지 그림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학교들에 공문을 보내 지구본 그림의 잘못을 설명하는 방안을 포함해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단순한 실수로 넘어갈 일일까요?
먼저 네티즌들의 반응을 알아보았습니다. 티워에 게재된 관련 토론(http://www.twar.co.kr/tbattle/view.php?tag=10005&a_id=21180)은 포털 파란닷컴(http://paran.com) 메인페이지에 노출되면서 순식간에 조회수가 올라가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