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토론> 제작진은 오는 11월19일 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에서 떠나는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과 관련된 특집 아이템을 기획 중이라고 합니다. <100분 토론>의 관계자는 "손석희 교수가 진행해 온 <100분 토론>을 되짚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그 동안 <100분 토론>에 출연했던 토론자들을 초청해 TV토론의 나아갈 방향과 <100분 토론>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또 손석희 교수가 진행하던 <100분 토론>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시작되는 <100분 토론>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등의 논의가 이뤄질 것입니다.
이 달 중순 손석희 교수의 하차 소식이 전해진 후 '무언의 압력'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며 세간을 뜨겁게 달궜다. 손석희 교수는 지난 22일 오후 <100분 토론>의 홈페이지에 직접 글을 올려 자신의 하차에 대해 "어떤 정치적 배경도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손 교수는 "저의 퇴진문제가 프로그램의 새로운 출발과 연관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런 뜻에서 저의 퇴진문제로 더 이상의 논란은 없었으면 합니다. 11월 26일부터는 새로운 진행자와 함께 한 단계 더 도약하는 <100분토론>을 저도 시청자가 되어 기쁜 마음으로 지켜보겠습니다"고 속내를 밝힌바 있습니다.
그렇지만 손석희 교수의 발언과 무관하게 저를 비롯한 시청자들은 씁쓸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국민들이 바보는 아니기 때문이죠. 언론은 이번 특집 프로그램을 손석희에 대한 예우라고 보도하고 있지만 퇴출이 예우는 아니겠죠. 안타깝네요. 손석희 교수가 없는 100분 토론은 유재석이 없는 무한도전과 별반 차이가 없겠죠. 정말 안타깝습니다.